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가 진보신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진보신당 신장식 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가 6일 진보신당 당사 폭력 사건에 대한 사과 공문을 진보신당에 보내 왔다"고 밝혔다.
전직 북파공작원(HID) 등 특수부대 출신들로 구성된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 3명은 지난달 1일 밤 서울 여의도 진보신당 당사에 난입해 당 현판을 부수고 폭행하는 등 30분 간 행패를 부리며 백색테러를 가했다.
이 단체는 진보신당에 보낸 사과 공문에서 "7월 5일 진보신당에 발송했던 '진보신당 공동대표 4인과 홍보대사 진중권은 석고 대죄하라'라는 문서는 단체 공식 의견이 아니라 일부 개인의 뜻"이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적었다.
또 7월 1일 진보신당 백색테러 사건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진보신당 쪽에 전했다.
신 대변인은 "폭력 사건 발생 30여 일 만에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가 조건 없는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된 것은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국민들과 당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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