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김서진 최고위원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조한국당-자유선진당 공동교섭단체 구성 '원천 무효'를 선언하고 문국현 대표에 대해 "당을 떠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최고위원은 자유선진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를 후퇴시키고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며 당내 민주주의를 파괴한 폭거요, 희대의 정치 꼼수"라고 규정하고 '선진과 창조의 모임' 해체와 원천 무효를 위해 단식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국현 대표를 향해 "기존의 무능하고 부패한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사람중심 희망정치'를 실천하라는 국민의 엄정하고 숭고한 명령을 정면으로 거부했다"며 집중 공격했다.
그는 "문 대표는 역사성과 정체성, 당의 노선을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원천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오만하고 독선적인 태도로 자유선진당과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부패와 수구의 상징, 차떼기의 원조였던 이회창 총재와의 합의는 문국현 개인을 죽이는 것일 뿐 아니라 문국현 대표와 창조한국당을 지지했던 국민 여러분을 배신하는 정치적 코미디"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문국현 대표는 부패하고 무능한 구태정치를 답습하는 작금의 행태에 대해 당원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그러지 못하겠다면 당을 떠나 자유선진당에 합류하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창조한국당 최고위원 5명 가운데 2명을 포함해 상당수의 시도당 위원장과 당원들이 자유선진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국현 대표의 리더십이 중대 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선진당과의 합작, 야합이 분열의 씨앗인 것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