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근혜 대통령, 국정원 개혁 방안을 발표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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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근혜 대통령, 국정원 개혁 방안을 발표했어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3.07.0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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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안철수 국회의원이 8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강력한 입장 표명을 했다

안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침묵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국정원 대선 개입 진상 규명에 대한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한 국정원 개혁 방안 토론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자리서 "대통령으로서 여야 정파 간 논쟁이 되기 전에 국정원 개혁 방안을 국민에게 발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 앞에 대내외적 난제가 산재해 있는데 이 문제를 단호하게 처리하고 매듭짓지 않는다면 큰일을 할 수 없다. 이 문제는 박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안의원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국정원은 국익 수호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권력을 누리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익집단이 됐다"고 비판을 가했다.

그는 이어 "국정원을 정파의 도구로 타락시킨 이명박 정권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10년간 국정을 담당한 민주세력의 책임도 적지 않다"며 "국정원 전신인 중정과 안기부에 수많은 핍박을 받았으면서도 집권 후에는 국정원이 제공하는 달콤한 정보에 넘어간 것은 아닌지 짚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정원을 구조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개혁의 방향으로 의회 감시 강화, 국정원 조직 및 기능 분산을 제시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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