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명박 정부 국회 무시와 국무총리 국회 불출석 규탄 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이명박 대통령과 한승수 국무총리를 맹렬히 규탄했다.
이명박 정부 성토대회를 방불케 한 이날 합동 의총에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정부 들어 지난 5개월 동안 5공, 6공보다 더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대한민국의 역사 시계바늘이 20년 전으로 후퇴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국무총리 심지어 장관들도 국회 알기를 안하무인격"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정 대표는 "지금 한나라당은 완전히 공룡로봇정당으로 전락했다"면서 "여야가 마라톤협상 끝에 합의한 내용마저 청와대의 전화 한 통으로 완전히 백지화해버린 정당이 무기력한 로봇정당이 아니고 뭐냐"고 비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지금은 비상시국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갑호비상령 체제에 맞서 야당은 특호 비상령을 내리자고 제안했다.
강 대표는 "정부가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입법부를 숫자로 장악했다고 통제하려 든다"며 "그것도 대통령이 드러내 놓고 교섭단체의 원구성과 청문회 일정 합의 내용을 전화 한 통으로 파괴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문 대표는 "5~6개월 만에 나라를 이렇게 산산조각으로 만들어 놓고 절망으로 이끌어 가는지 가공할 만한 일이다. 역사가 거꾸로 가는 것을 보고 분노와 참담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울고 있고, 청년 실업자들이 울고 있다. 수많은 서민 가정이 이자를 못내 울고 있고, 농촌이 죽어가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애써 만든 이 나라가 이토록 신뢰를 상실한 나라가 되는 것을 보고 통곡하고 있다. 우리가 바로잡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3당 국회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오만한 대통령과 진작 물러났어야 할 국무총리가 신성한 민의의 전당을 능멸하고 있다"며 "입법부의 권위와 권능에 도전하는 행정부의 반헌법적 작태에 대하여 엄정하게 대응할 것"고 경고했다.
한편 야3당 국회의원들은 국회에서 합동의총을 마친 뒤 곧바로 여의도 KBS 본관 앞으로 자리를 옮겨 정연주 KBS 사장 해임을 반대하는 공영방송 사수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이명박 대통령 앞에서는 쥐죽은듯이 초등학생마냥 두 손 앞에 모으로 차렷자세로
서잇는 사람이 무슨 총리냐. 머리에 든게 없는 것들이 개기는 건 선수로세.
누구 닮앗어요. 저런 사람한테 국민 세금으로월급을 준다고 생각하니 속 터진다.
그것도 한두푼도 아닐텐데. 뭘 제대로 하는게 잇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