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대표는 15일 서울 대방동 진보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이 국정원 대선개입 정치개입의 진실은 보도하지 않고 정치인들의 바른 말을 말꼬리잡아서 새누리당 편만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역사왜곡을 밥 먹듯이 하면서 막상 역사적 진실이 조금이라도 드러나면 '과거는 묻고 미래로 가자'고 선동하고 있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공중파와 종편, 일간지 등 보수 언론에 대해 "수구집권세력에 의해 장악되어 야당의 말은 싸잡아서 막말로 치부한다"고 직격했다.
서울 도심에서 민주주의를 바라는 시민들 수 만 명이 모여 진보와 보수가 격돌한다고 사실과 달리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13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이 대표는 대중연설을 통해 박정희-박근혜 대통령을 맹공격했다.
20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대응 시국회의'가 개최한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2만3000여 명이 참석해 '국정원 해체' '박근혜 규탄'을 외쳤다.
이정희 대포는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친일 매국세력' '다카키 마사오' '구테타' '유신독재'에 빗대 공세를 퍼부었다.
이 대표는 "저들이 국정조사를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이유는 친일 매국세력, 다카키 마사오가 반공해야 한다며서 쿠데타로 정권잡고 유신독재 철권 휘둘렀는데, 그의 딸 박근혜 대통령까지 국정원 동원해서 종북공세 만들어 내서 권력 차지한 사실이 드러나면 정권의 정통성이 무너진다고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범죄행각이 드러나자 국가기관을 총동원해서 NLL논란 일으키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관참시하며 10.4선언을 짓밟고 있다"면서 "권력을 유지하겠다고 민족의 미래를 짓밟는 저들, 역사로부터 용서받을 수 없는 자들"이라고 원색 공격했다.
이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에서 주말 범국민대회를 언급하며 "우리 손으로 국민들을 일일이 다 만나고 설득해 가겠다. 계속 이어지는 진보당의 정당연설회가 그래서 소중하다. 전국 곳곳에서 더욱 국민들을 가까이 만나겠다"고 밝혔다.굳은 연대도 중요하다며 민주세력의 총결집을 역설했다.
그는 "진보민주개혁세력들이 서로 단결하지 못했던 근본 원인은 국가정보원 등 수구세력의 색깔론 공세로 서로가 서로를 멀리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며 "이제 완전히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아직 시국회의가 정당, 시민사회, 종교계의 민주주의 수호의 세 주체로 단단히 뭉쳐져 있지 못하다"며 "8월 15일 국정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시국회의의 참여범위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