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일 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군사쿠데타만 일으킨 것이 아니라 예술품 감정에서도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검찰이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자택 압수수색 결과 박수근 화백과 천경자 화백의 작품 등 미술품만 수백점이 나왔던 것을 이렇게 비유한 것이다.
허 대변인은 17일 내놓은 촌평을 통해 자신의 재산은 29만원밖에 없다는 전 전 대통령의 발언 관련해 "우리 국보급 예술작품에 대한 29만원 '셀프감정'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심미안이 놀랍다"고 비꼬아 비판했다.
허 대변인은 "세계 예술품 경매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예술작품들이 헐값에 거래될 것 같아서 걱정된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것과 별도로 박수근 화백의 유족들과 천경자 화백에게도 29만원 '셀프감정'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