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6년 막내리고 '노동당' 시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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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6년 막내리고 '노동당' 시대 출발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3.07.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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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주의·여성주의·평화주의·소수자운동과 결합한 사회주의 이념 채택

진보신당이 지난 6년 간 사용했던 당명을 '노동당'으로 바꿨다.   

진보신당은 21일 서울 관악구청에서 임시당대회를 열어 6차례에 걸친 표결 끝에 노동당을 새 당명으로 확정했다. 재석 252명 중 169명이 '노동당'에 찬성표를 던졌다.

진보신당은 이날 새 당명과 함께 당헌도 고쳐  재창당 작업을 마무리했다.

막판까지 노동당과 함께 접전을 벌인 당명은 '무지개사회당', '평등사회당', '평화노동당'이다. 2위는 무지개사회당으로 102표를 얻었다.      

이용길 당대표는 "노동당 기관지 제호가 미래에서 온 편지"라며 "30년후 후손들이 2013년 당시 노동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고 새로운 진보정치를 결의한 대의원들 정말 잘 했다는 평가를 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동당 강령은 이미 지난 6월 당대회서 생태주의, 여성주의, 평화주의, 소수자운동과 결합한 사회주의를 당의 이념으로 명확히 했다.

또 진보정의당도 이날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원 대회를 열어 새 당명으로 '정의당'을 채택했다. 당 대표엔 천호선 최고위원을 선출했다.

이로써 진보정당들은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으로 개편, 각기 다른 당헌과 당규를 갖고 새출발하게 됐다. 이 세 정당의 뿌리는 2000년 1월 30일 '민주·평등·해방의 새 세상을 향한 민중의 열망을 담아' 출범한 민주노동당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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