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대표 "민주당, 야성 잃었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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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대표 "민주당, 야성 잃었다" 비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07.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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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이 보수언론 공격 피하려고 몸보신해서야"... 함께 싸우자 제안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22일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대응과 관련해 민주당이 야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민주당을 향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던졌다.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가 새누리당의 방해공작에 오락가락하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인 민주당이 야성을 잃고 허둥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2일 서울 대방동 진보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태도에 분노하고 또한 이를 뚫고 나가기는커녕 끝을 알 수 없는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논란에 빠져버린 제1야당의 무기력에 답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1야당이 야성을 잃고 보수언론의 공격을 피하려고 몸보신하고 색깔론 피해보겠다고 NLL 포기 논란 해명에 몰두할 만큼 대선 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야권의 현 상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권에 마지노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색깔론, 야권에 대한 종북 공세, 이것이 모두 다 박근혜 캠프와 국정원의 조직적 대선개입 정치공작이었다는 것 이미 드러나지 않았냐"며 "나에게 오물 던진 자를 단죄하면 되는 것이지 티끌 하나 없이 옷 빨아 입겠다고 어디까지 후퇴할 것이냐"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대화록이 존재하든 그렇지 않든 대화록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든, 박근혜 캠프와 국정원이 범죄행각으로 정권을 차지했다는 명백한 사실은 달라질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야당이 국민들 앞에 함께 솔직하게 호소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그는 "이 상황을 타개하는 길은 국민이 끈질기게 나서서 직접 행동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호소하자'며 "야당이 함께 진실규명과 박근혜 정권이 책임지는 조치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국민을 믿고 함께 싸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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