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 올림픽 6연패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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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양궁, 올림픽 6연패 금자탑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8.10 20:2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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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트리오 10점 과녁 잇따라 명중... 홈팀 중국에 9점차 승리

▲ 10일 오후 베이징 올림픽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결승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금메달을 딴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박성현(왼쪽부터) 윤옥희,주현정 선수가 시상대에서 태극기를 바라보며 국민 의례를 하고 있다.
10일 베이징 하늘에 또다시 태극기가 펄럭이며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팀이 올림픽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천금같은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박성현(25·전북도청)-주현정(26·현대모비스)-윤옥희(23·예천군청)의 황금 트리오로 짜여진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은 이날 베이징 올림픽공원 양궁장에서 펼쳐진 단체전 결승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홈팀 중국을 224 대 215로 따돌리고 올림픽 6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14 대 215, 마지막 화살을 쥔 한국이 2점만 쏴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 한국팀의 리더 박성현 선수가 사선에 섰다. 잠시 숨을 고른 박 선수는 이내 시위를 당겼고, 공중에서 포물선을 그린 화살은 정확히 10점 과녁을 명중시켰다. 전인미답의 대위업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MBC> 양궁 중계방송에서 해설을 맡은 한국 양궁의 큰 별 김수녕씨는 "후배들아, 너희들이 지구에서 최고의 선수들이다.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줘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외쳤다.

<SBS>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1996년 애틀랜타 양궁 2관왕 김경욱씨도 "땀은 결코 선수를 배신하지 않고 헛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오늘은 대한민국 양궁 최고의 날"이라고 후배들을 극찬했다.

특히 김수녕씨는 "양궁이 올림픽에 출전하면 당연히 금메달을 딴다고 생각하지만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이 흘린 눈물과 땀을 생각해 달라. 그 고된 지옥훈련을 울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견뎌 온 우리 후배들이 오늘 한국 양궁의 영광을 완성했다"고 감격스러워 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한국 여자 양궁 단체는 이 종목이 처음 생긴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우승을 이룬 이후 1992년 바르셀로나, 1996 애틀랜타,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 대회를 거쳐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내리 6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실로 한국 양궁 사상 기념비적인 날이다.

한편 11일에는 한국 남자 양국팀이 여자팀에 이어 단체전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또 남자 유도의 간판 스타 왕기춘 선수가 73kg급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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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2008-08-10 22:54:08
남녀 동반 우승이라. 그것도 하나의 역사다.

조강지처 2008-08-10 22:20:18
한번 우승하기도 힘든 올림픽 우승을 6연속 우승이라니 대단하다.
역시 한국 여자 양궁답다. 저러니 다른 나라들이 한국이라면 벌벌 떨지 않나.
정말 오늘 한국 여자 양궁 잘하더라. 정말 기념비적인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