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 진재선 검사에 색깔론... 새누리-민주당,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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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 진재선 검사에 색깔론... 새누리-민주당, 공방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3.07.29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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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부장검사 출신의 김진태 국회의원의 후배 검사에 대한 색깔 공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국정원 국정조사장에서 원세훈 사건의 주임검사인 서울중앙지검 진재선 검사의 원세훈에 대한 공소장을 언급하며 "국정원의 대공심리전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치명적 결함이 있다"며 진 검사에 색깔론을 펼쳤다.

1996년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을 지낸 진재선 검사는 지난 2004년 춘천지검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김 의원의 서울법대 후배다.

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자 새누리당은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위가 품격 있는 국정조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파문 차단에 나섰다.

감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원세훈 사건의 주임검사인 진재선 검사와 관련
해 그의 과거 학생운동 전력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공소장은 국정원의 대공심리전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치명적 결함이 있다는 것이 김진태 의원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미 알고 있듯이 북한은 2000년 이후 대남 사이버전을 확대시키고 있으며, 이를 대응하기 위해 조직된 것이 대북심리전단"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몇몇 위원님들의 적절하지 못한 막말이 난무하고 있다"며 "해당 위원님들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 의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공박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난 6월 17일 국회 법사위에서 한 김 의원의 발언을 거론하며 "'진 검사가 과거 학생운동 경력이 있다고 문제 삼는 게 아니다'라는 말은 거짓말이다. 이건 말 바꾸기 정도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대놓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부장검사 출신이면 후배 검사 이렇게 욕보여도 되고, 국회에서 자기가 해놓은 말을 금세 뒤
집고 말바꾸기 거짓말해도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새누리당을 향해 '댓글이 국정원 고유의 대공심리전'이라고 한 김진태 의원의 발언에 동의하는지 답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특위에서는 김 의원의 진 검사에 대한 색깔 공세와 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막말 논란이 뒤섞여 이날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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