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정원 손잡은 새누리당 바로잡아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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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정원 손잡은 새누리당 바로잡아 주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07.3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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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31일 "국민과 손잡은 민주당이 국정원과 손잡은 새누리당을 바로잡아 주겠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국회 파행사태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장외투쟁을 선언한 민주당이 새누리당에 강경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31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손잡은 민주당이 '국정원 손잡은' 새누리당을 바로잡아 주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의 (민주당 장외투쟁) 반박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순간 새누리당의 당 대표가 바뀐 줄 알았다"고 꼬집었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윤 부대표가 실질적인 당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배 대변인은 "황우여 대표께서는 국정원 국정조사가 한창인 이 때 폴란드에 가 계시다. 최경환 원내대표, 어제까지 3일 동안은 지역구 활동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어디 계신지 모르겠다"며 이 엄중한 시기에 집권여당 대표가 한가하게 해외 여행이나 즐기냐는 투로 비꼬아 말했다.

그는 "제1야당의 대표가 중대 발표를 했다. 이쯤 되면 '격'이라도 맞춰야 하는데, 새누리당은 모두 자리를 비워 이 조차 할 수가 없다"고 개탄했다.

또 '국회운영의 대원칙이 대화와 타협'이라는 너무나 지당한 말도 새누리당의 입에서 나오면 그 진정성을 잃어버리고 만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대화와 타협을 위해 참고 또 참고, 또 참았던 곳은 민주당"이라며 "국민들도, 야당도 안중에 없는 새누리당이 대화와 타협을 이야기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가 예고한 대로 내일(8월 1일) 오전 10시 서울광장에서 의원총회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이 나오는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 바야흐로 장외투쟁의 서막이 오르는 것이다.

배 대변인은 "국민과 손잡은 정당, 민주당이 국정원과 손잡은 정당 새누리당을 바로잡아 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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