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연주 전 < KBS > 사장 긴급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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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연주 전 < KBS > 사장 긴급 체포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8.12 17:3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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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자택서 체포영장 집행... 정 전 사장 "묵비권 행사할 것"

▲ 정연주 전 사장이 12일 오후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 데일리중앙
정연주 전 <KBS> 사장이 12일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민주당 등 야권은 '유신시대 부활'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정 전 사장의 배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박은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방배동 자택으로 수사관을 보내 기습적으로 정 전 사장 강제구인에 나섰다.

정 전 사장에 대해 전날 밤 체포영장을 청구한 검찰이 이날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당일치기로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사범 등 34만여 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한 날 검찰은 역설적으로 정 전 사장을 긴급체포하는 아이러니를 연출했다.

이날 오후 4시5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정 전 사장은 "유신시대인 1978년 긴급 조치 위반으로 구속이 됐는데, 그로부터 30년 만에 다시 검찰에 오게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검찰의 수사는 공영방송에 대한 위협"이라며 "지금은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을 힘이 나에게 없기 때문에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지하 1층 주차장을 통해 검찰청사에 도착한 정 전 사장은 곧바로 승강기를 타고 10층 특별조사실로 향했다.

정 전 사장은 검찰이 그동안 5차례에 걸쳐 소환을 통보했으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배임 혐의를 적용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정 전 사장을 조사한 뒤 대검 회계분석팀에 의뢰한 정 전 사장의 배임액 산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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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오 2008-08-13 04:44:07
정권이 막가파로 나가니까 검찰도 판박이로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지. 정권의 윗대가리를 눈치나 보는 대한민국 검찰 참 한심하다.
저럴려고 그렇게 공부해서 사법고시 합격했나. 부끄럽지도 않나. 법에도 없는 조항을
만들어 영장을 집행하는 게 독재정권에서나 하는 짓이지. 언제부터 검찰이 권력의 개가
되어 저렇게 부역에 나섰나. 정말 생각할수록 창피한 검찰이다. 반성하라.

기마사 2008-08-12 18:31:52
이게 뭘 의미하는지는 이 정권이 잘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