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57%... 3주 연속 '박스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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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57%... 3주 연속 '박스권'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3.08.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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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8월 첫주 여론조사 결과... 국정원 사태가 정국 발목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 정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국정원 사태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약세에 머물고 있다.

국정원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여야가 격하게 대립하는 등 혼란한 정국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갤럽의 8월 1주(7/29~8/1)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7%, 부정 평가는 17%였다. 의견을 유보한 무응답은 25%(어느 쪽도 아님 10%, 모름/응답거절 15%)로 집계됐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하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긍정 평가)은 방중 직후인 7월 1주 최고치(63%)를 기록한 이래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나 이번주 들어 더 낮아지지는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휴가 중이다. 대통령의 공식 휴가는 오는 4일까지다.
 
박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705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대북 정책'(17%)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4%)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3%) △외교/국제 관계(8%) 순으로 답됐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213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국정원 문제(대선개입, 대화록 공개)(14%)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2%) 등을 지적했다. 국정원 문제는 5주째 부정 평가 이유 상위권에 올라 있다.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 박스권에 묶이면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주 연속 박스권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정당지지도는 전반적인 구도 변화가 없는 가운데 여전히 새누리당의 강세가 이어졌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37%, 민주당 19%,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기타 정당 1%, 지지정당 없음 40%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비해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지도가 각각 1%포인트 올랐으나, 전반적 구도에는 변화가 없다.

여야는 지난달 26일 NLL 정쟁 중단 선언, 28일 국정원 국정조사 재개에 합의해 그간의 대치 국면을 벗어나는 듯보였으나 증인 채택 등에서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30일 민주당은 장외투쟁을 선언하고 1일 서울광장에 천막 상황실을 설치, 최고위원회의와 의원 총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이후 정국의 향방은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7월 29일~8월 1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23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 ±2.8%포인트(95% 신뢰수준)이고, 응답률은 16%(총 통화 7595명 중 1230명 응답 완료)였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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