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연일 청와대 공격... "대통령, 폭주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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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연일 청와대 공격... "대통령, 폭주 멈추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08.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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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7일 대통령이 폭주를 멈춰야 정치가 복원된다고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장외투쟁을 통해 동력을 얻고 있는 민주당이 연일 청와대를 향해 공세를 퍼붓고 있다.

김한길 대표의 여야 영수회담을 청와대가 '5자 회담'으로 수정 제안한 데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7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진격' '돌진' 등에 빗대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저도에서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이 돌진하고 있다. 마치 '진격의 거인'을 보는 듯하다"며 "박 대통령의 '진격'에는 여도, 야도 없고 이전 정권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조차 '어른'이라고 부르는 김기춘 전 의원을 비서실장에 앉혔다. 바야흐로 권위주의 통치 시절이 도래했다. 여당은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고 비꼬았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올해 73세로 대통령보다 12살이나 많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에게는 그야말로 '어른'뻘이다. 

배 대변인은 특히 "장외투쟁 중인 야당 대표가 1대 1 담판을 요구했는데 5자회담을 역 제안했다.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볼 수 없었던 거침없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전두환,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역대 정권 모두 박 대통령의 진격의 대상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폭주를 멈춰야 정치가 복원된다"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전날 국회회의에서 대통령의 '대화와 타협' 발언을 언급하며 "우리 정치가 지금 대화와 타협, 상생을 잃어버린 이유는 1인 지배를 공고히하려는 박 대통령의 의중이 정치 전반을 휘감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은 더 이상 정치를 멀리하지 말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돌아오라"고 충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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