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경축사 60년대 선거공약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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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 경축사 60년대 선거공약 같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8.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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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대해 "1960년대 장밋빛 선거공약을 보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민주노동당은 대통령의 경축사는 대한민국의 것이 아니라까지 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 경축사는) 앞뒤도 맞지 않고 정체성도 혼란스러운 내용"이라며 "건국 60주년이라는 일방적 표현으로 국민적 갈등 불씨 집혀 놓고 60년대식 장미빛 선거공약과 같은 내용으로 국민들을 현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건국 60주년 경축사'는 역사를 철저하게 왜곡했다"며 "'건국 60주년'이라는 말부터가 대통령 스스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폄훼하고 대한민국을 모독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건국 60주년이라는 왜곡된 역사 인식을 하는 한 이명박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밝힌 꿈과 희망은 대한민국 국민의 것이 아니라 올해가 건국 60년인 어느 신생독립국의 이야기일 뿐"이라며 "이 대통령은 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고 되물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우리사회의 안전, 신뢰, 법치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하나가 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윤상현 대변인은 "국회도 국민의 염원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제자리를 찾고 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따뜻한 선진한국, 평화로운 통일한국의 미래를 위해 위대한 국민의 힘과 저력을 다시 모아 미래로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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