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반성없는 약속은 공허한 메아리" 대통령 경축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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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반성없는 약속은 공허한 메아리" 대통령 경축사 비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8.15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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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대해 "자기반성 없는 미래제시가 아쉬웠다"고 논평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 미래를 약속한다면 그 미래는 실체가 없는 공허한 약속일 수밖에 없다"며 "특히 식품 안전과 인간 안보, 그리고 우리 사회의 '신뢰'를 거론하면서 정권출범 후 벌어진 현 정권의 잘못에 대한 겸허한 자기반성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 "심각한 고령화 사회를 거론만 하였을 뿐 해결책을 제시조차 못하고 있음은 가장 큰 문제"라며 "또한 국가 브랜드 가치는 우리가 법과 원칙이 존중되는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꽃 피울 때 자연스럽게 달성되는 것이지 위원회를 급조해서 달성할 수 있는 사안이 결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도 "북한이 전면적인 대화와 경제협력에 나서기만을 기대하거나 6자회담의 진전에 따를 것이라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저탄소 녹색성장과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의 표명은 예산확보와 실천계획에 대한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 한국의 지향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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