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의원, '21세기 공영방송의 의미'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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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의원, '21세기 공영방송의 의미' 세미나 개최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8.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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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21세기 공영방송의 의미와 기능'에 대한 세미나 포스터. (박선영 의원 홈페이지 화면 캡쳐)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21세기 공영방송의 의미와 기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최근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KBS 사태에 대한 원인을 진단하고 앞으로 공영방송이 나아갈 바를 대안과 함께 제시하는 토론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미나의 발제를 맡은 강원대 정윤식 교수는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KBS 사장은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거나 국회의 동의와 청문을 거쳐 임명하는 것이 적절하고, 공영방송 KBS는 정부투자기관을 탈피하고 특수법인 및 공조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경제적 자유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KBS 2TV는 민영화보다 EBS 및 여러 국책방송과 통합 쪽으로 가닥을 잡아 1채널은 종합채널, 2채널은 교육·문화 채널로 개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또 TV 수신료와 관련해서는 "월 5000원 수준으로 올리면 독일, 영국의 75~80% 수준의 선진국 형 수신료 모델이 될 수 있다"면서 "수혜자 부담 원칙에 따라 신기술 신서비스를 도입할 때마다 별도의 수신료를 부가하는 일본식 방안이나 영국의 물가연동제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숙명여대 강영철 교수는 '세계의 공영방송과 KBS가 나아갈 길'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상업 활동은 공영방송의 근본적인 목적과 서로 어긋나서는 안 되고, 이에 대한 내외부의 평가와 감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특히 공영방송의 앞날에 대해 "수신료 인상 등 사회적 혜택의 확대와 함께 스스로의 자구 노력이 함께할 때 공영방송은 비로소 21세기에도 방송의 건전성을 선도하는 사회 기구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두 교수의 발제가 진행된 뒤 윤영철 원장(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심재철 교수(고려대 언론학부), 김현석 기자(KBS기자협회 회장), 김세은 교수(강원대 신문방송학과) 등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 사회는 박선영 의원이 맡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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