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정부는 언론통제하려 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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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정부는 언론통제하려 해선 안 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8.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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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오 국회의장.
김형오 국회의장은 18일 "정부는 언론을 통제하려 해서도 안 되지만 통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4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자유롭되 책임 있는 언론의 역할과 사명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장은 "언론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보도, 비판과 감시 등의 언론의 자유롭되 책임 있는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언론인의 각성과 각오를 통해 언론 스스로가 시대 흐름에 맞게 변화·개혁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언론문화 창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장기화하고 있는 국회 파행 사태과 관련해 큰 우려를 나타내며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여야 지도부의 통 큰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 국회 상황이 심각하다. 6월 5일 개원 후 석달이 다 되도록 원 구성을 못하고 있어 국민들께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과거 국회가 공전되고 문을 못 열 때도 있었지만 이렇게 원 구성 자체가 안 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으로서의 책무가 도외시되고 방기되고 3당 교섭단체 대표의 합의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국민은 과연 누구를 믿을 것이냐"며 여야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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