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단독 국회' 강행... 격돌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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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단독 국회' 강행... 격돌 임박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8.19 10:4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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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더 이상 못참겠다. 본회의장서 한판 붙자"... 오후 2시 본회의

▲ 한나라당 홍준표(가운데)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과의 원 구성 협상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여야의 국회 본회의장 격돌이 임박한 가운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이 단독 국회를 강행할 태세고, 민주당은 온몸으로 막을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18대 국회 원 구성 협상 타결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여당 단독으로 원 구성을 해 국회를 끌고 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국회의원의 세비, 입법활동비, 정책활동비, 보좌관·비서관 월급 등을 지급 중지하는 내용을 국회법 개정안에 넣겠다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과의 협상 결과에 상관없이 오늘은 국회법을 처리할 것이다. 민주당과 본회의장에서 한판 붙자"고 초강경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민주당과 원 구성 협상을 앞두고 나온 말이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 밤늦게까지 진행된 협상 과정을 설명하며 "어제 협상장에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에게) 이 자리에서 깨자. 깨고 난 뒤에 각자 갈 길 가자. 본회의장에서 한판 붙던지 하자. 모든 것은 국민의 판단에 맡기고 몸싸움 하려면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다"며 "오늘 11시에 민주당과 마지막 협상을 하고,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서 국회법과 의원정수규칙을 개정한 뒤 이제 정상적인 원구성 절차에 들어간다"고 민주당을 뺀 단독 원 구성 강행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일 안 해도 월급을 주니까 마냥 안 들어오고 밖에서 노는 것"이라며 원 구성 불발 시 의원 세비 등을 지급하지 않는 조항을 국회법 개정안에 포함하도록 이범래 의원에게 지시했다.

민주당 역시 한나라당에 대해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대대표단회의에서 "오늘 마지막 협상을 하게 될 것 같다"며 "한나라당과 청와대에 촛불을 들겠다"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그는 "끝까지 성심을 갖고, 국민의 입장에서 광우병 예방을 위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우리는 가축법 개정에 있어 높은 수준을 주장하는 것보다 낮은 수준이라도 국민이 잘못된 쇠고기 협상으로부터 보호받고, 안심할 수 있는 최소한도의 대책이라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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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야구 2008-08-19 14:27:01
올림픽에서 한국야구가 쿠바팀을 이기기는 이번이 처음 아닌가 싶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5:3으로 앞서고 있다. 뒤집힐 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
정치인들도 이런 스포츠맨십을 좀 배우면 어떨까 싶다.

올림픽크 2008-08-19 13:25:42
죽기 살기로 한판 붙는 모양이네.
여야가 출정식까지 해가며 원구성 협상에 임하는 모양이네.
오늘이 끝인 모양이네. 모 아니면 또 형국이네.
파국이냐 타결이냐 갈림길인 모양이네.

천명률 2008-08-19 12:30:52
한심한 것들.
너희들은 싸움질 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지.
도통 이 사람들한테 월급을 왜 줘야 하는지 알수가 없다니까.
세비는 무슨 세비. 뭘 했다고 세비네 정책개발비를 받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