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는 알짜 투자처로 꼽힌다.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체계적으로 들어서는데다 간선도로망과 지하철 등이 택지지구 주변으로 집중적으로 연결돼 생활이 편리하다. 한꺼번에 수천에서 수만 가구가 지어지기 때문에 거래가 빈번하고 따라서 환금성도 높다.
그러나 지난해 전매가 최대 10년 간 전매가 제한되면서 남양주 진접, 양주 고읍지구는 청약 참패를 거두며 택지지구 체면을 구겼으나 택지지구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은데다 강북 집값상승 여파로 계약이 거의 마무리됐다. 아울러 최근 수도권 택지지구의 전매완화논의가 거세지고 있어 전매완화가 현실화될 경우 2006년 판교의 청약열풍이 재연될 전망이다.
지방 공공택지는 요즘 수도권 웬만한 지역보다 높은 청약열기를 보이고 있다. 전매완화 조치(6월 말)후 바로 분양에 돌입했던 아산새도시 와이시티는 총 1443가구 모집에 6944명이 청약에 나서면서 대부분의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된 데 이어 당첨자 발표 결과 최고가점이 79점, 평균가점도 52점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였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청약률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는 전국택지지구서 85개 단지서 모두 5만5510가구 가운데 5만5300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특히 수도권 2기 새도시 중에서도 입지 여건이 우수해 청약자들의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판교와 광교새도시가 별들의 전쟁을 펼친다.
이 밖에도 청라경제자유구역, 김포한강새도시, 파주교하새도시 등에서도 입지 여건이 뛰어난 알짜 분양물량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반기에도 아산새도시를 비롯해 서남부새도시, 웅천지구 등에서 알짜 분양물량이 수도권에서는 최고의 강남대체새도시로 손꼽히는 판교새도시와 광교새도시가 수도권 청약자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성남시 판교동 판교새도시= 판교새도시는 광교새도시와 최고의 유망 청약지로 꼽히는 곳 중 한 곳이다. 이 새도시는 향후 용인~서울간고속화도로(2009년 개통)와 강남역~광교로 이어지는 새분당선(2010년 개통)으로 인해 강남 접근성이 훨씬 우수해진다.
판교에서 분양하는 곳 중 가장 입지가 좋은 곳으로 평가 받는 동판교에 자리한 A20-2블록에서는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11월께 125~201㎡ 규모로 948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 새분당선 판교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금강주택은 하반기쯤 타운하우스 32가구(139㎡)를 분양한다.
◇경기 수원시 이의동,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광교새도시= 광교새도시는 강남권과 25km거리로 가깝다. 이 곳에 비즈니스파크와 쇼핑센터 등 글로벌기업단지가 들어서 자족도시로 발전한다. 녹지율도 41.4%로 다른 새도시보다 더욱 쾌적하다.
이 곳에 울트라건설은 9월께 1188가구(110, 145㎡) 대단지아파트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10개 동 최고 34층 규모로 건립된다. 용인지방공사도 11월께 분양에 나선다. 총 700가구 가운데 490가구(113㎡)가 일반분양된다.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김포한강새도시, 파주시 교하읍 파주교하새도시= 김포한강새도시는 한강과 가까우며 일부 조망도 가능하다. 또 향후 이곳에 김포고속화도로(올림픽대로~김포신도시, 16km, 2009년 개통)가 조성되면 강남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김포한강새도시에서는 우미건설과 우남건설이 각각 1040가구(131~174㎡, 10월), 1202가구(131~250㎡, 9월)이 분양된다.
경의선복선전철의 수혜지 파주새도시에서는 한양이 10월께 분양에 나선다. 85~148㎡ 780가구를 공급한다. 사업지서 중심상업지역이 가깝다.
스피드뱅크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