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자율화 바람을 타고 지난해 처음 도입된 입학사정관제 실시 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08년도 입학사정관 지원사업'에 응모한 대학 가운데 자격 기준을 갖춘 40개 대학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총 158억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입학사정관(Admission Officer)은 직무상 대학 내 다른 행정조직으로부터 독립된 보직으로서 전형 기간과 무관하게 연중 입학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이에 따라 2009학년도 전형에는 대학에서 활동하는 전임입학사정관수가 40여 명에서 200여 명으로,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전형의 선발인원 역시 약 300명에서 최소 3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대학이 입학사정관을 뽑아 전형 과정에 활용함으로써 성적 위주의 획일적 선발을 지양하고 전형을 선진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는 지원 대학 선정과 관련,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거친 뒤 평가 결과를 종합해 총점에 따라 등급을 나눠 각 등급별로 지원 금액을 차등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선정된 대학은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전제로 3년 간 지원받게 되며, 추진 성과에 따라 사업이 끝나는 2012년까지 최장 5년 간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전담팀을 구성해 선정된 대학에 대한 현장 점검과 컨설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입학사정관 지원사업 대학협의체'를 구성해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여 대학사회 내에서 관련 정보와 인식을 공유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뭐 그렇게 동네방네 큰소리 칠 것도 아닌데
1개 대학에 4억원도 채 안되게 지원하면서 국가가 생색은 엄청 많이 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