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번주부터 국회 상임위 본격 가동
상태바
여야, 이번주부터 국회 상임위 본격 가동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09.09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안 중심 상임위 활동 시작... 한가위 전 정기국회 정상화되나

▲ 국토위 등 현안이 산적한 일부 국회 상임위가 빠르면 이번주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또한 한가위 전 여야의 대치가 일부 풀리면서 정기국회가 정상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데일리중앙
빠르면 이번주부터 현안이 있는 상임위별로 본격 활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정기국회가 일주일째 개점휴업인 가운데 여론의 거센 비판이 일자 정치권이 반응하고 나선 것.

새누리당은 당 지도부가 연일 단독 국회를 거론하며 민주당을 압박했고, 민주당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상임위 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삼임위를 가동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정호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연석회의 직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기존에 확인했던 바와 같이 당장 시급한 민생 현안이 있는 상임위의 경우, 상임위별로 새누리당과 협으해 상임위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상임위별 현안 이슈를 점검하기 위해 열린 회의에서 민주당은 당장 ▷국정원 개혁 ▷세제개편안 ▷4대강사업 ▷무상보육 재정난 ▷방사능 수산물 ▷원전비리 등 현안에 대한 상임위별 쟁점이 산적해 있다는데 공감했다.

정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국정원 국기문란 사태 등에 대한 태도 변화 없이 일방적으로 결산을 빌미로 단독 국회를 운운하는 것은 국정원 개혁 회피용 여론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2012년도 결산과 올 국정감사는 정기국회 일정을 논의할 때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당장 오늘부터 상임위 일정을 잡기 위한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야 모두 따가운 국민의 시선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이번주 안으로 일부 상임위가 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호준 대변인은 "여야는 국정원 뿐만 아니라 현안 중심의 상임위 활동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여여 간사 간 일정 합의가 없이는 상임위를 진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우선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농해수위, 기획재정위, 국토위가 협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교과서 문제 등 현안이 두드러지고 있는 교문위도 간사 간 협의가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마다 처한 입장은 다르지만 여야 모두 더 이상 민생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큰 틀에서의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가위 전 정기국회가 정상화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청와대 영수회담 같은 출구전략이 세워지지 않는 한 원내외 병행 투쟁 입장을 접지 않을 전망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