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 성장 동력에 '날개; 달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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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베트남 성장 동력에 '날개; 달아준다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3.09.0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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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번영을 위한 정상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내년에 포괄적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고 원전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골자다.

두 정상은 이날 하노이 주석궁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달아 열고 “공동번영을 위한 동반자적 협력을 강화해 양 국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에는 정치·안보, 경제·통상, 사회·문화, 지역·국제무대 등 제반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이 담겨져 있다.
 
두 정상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2012년 200억달러인 양국 간 무역을 호혜적 방법으로 지속 확대해 2020년까지 무역액 700억달러가 달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의 개발수준을 고려하면서 2014년 중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 체결을 목표로 하여 협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그들은 “한국의 원전개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것이 베트남 원전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베트남의 원전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원전 10기 건설을 추진 중이며 한국은 이 가운데 2기 수주(100억달러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성명에는 융깟 석유비축사업과 베트남 남부지역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 금융협력 기반 강화, 2012년 만료된 고용허가제의 조속한 재개 노력 등 세부 경협 방안도 포함됐다. 한·베트남은 이와 관련해 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설립 지원, 금융감독원의 베트남 사무소 설립 등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쯔엉 떤 상 주석은 이날 “한반도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구축, 긴장 완화를 위한 한국 측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회담에선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구상과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쯔엉 떤 상 주석은 적당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달라는 박 대통령의 요청을 받고 수락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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