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명박 정부 6개월은 역주행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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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명박 정부 6개월은 역주행 6개월"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8.25 10: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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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서 맹비판... "잘한 것은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없어"

▲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6개월에 대해 "국민들에게 고통만 가져다 준 역주행 6개월"이라고 혹평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5일 이명박 정부 출범 6개월에 대해 "인권과 민주주의 시계를 20년 뒤로 되돌린 역주행 6개월"이라고 혹평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6개월 동안 민주주의는 후퇴에 후퇴를 거듭했고, 공안정국 다시 등장했고, 애써 쟁취한 언론 자유 말살시키기 위한 여권의 음모 또한 지금 착착 실천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정 대표는 "국민들은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지 싶어 정부를 선택했는데, 경제 성장률은 목표 딱 반수준이고, 민생 경제는 더더욱 어려워져 참으로 힘든, 국민에게 고통만 안겨 줬다. 긍정적인 면은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없는 혹독한 6개월이었다"며 "이명박 정권은 철저히 반성하고 자기성찰을 통해 거듭 태어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열리는 <KBS> 이사회와 관련해 "언론이 정부에 의해서 정권에 의해서 장악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국민들 정서이고 국민들의 판단"이라며 "최근에 자행된 청와대 주도의 대책회의는 마땅히 책임을 물어야 하고 국정조사 등을 통해 낱낱이 그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올림픽 기간 동안 대한민국 선수단이 잘 싸워 줘 국민들이 큰 위안을 느꼈다"며 "그러나 지난 이명박 정부 6개월 동안 국민은 불안의 연속이었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지난 6개월은 권위주의 통치 부활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정부에 대한 신뢰는 붕괴되고, 기득권 특권이 부활하는 그런 시기였다"며 "(국민들이) 하나의 대한민국, 하나의 꿈 가질 수 있도록 대통령은 분열 아니라 통합의 정치, 특권층 아니라 서민을 보듬는 정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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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민수 2008-08-25 12:55:03
이명박 정부 출범 6개월은 역주행 6개월이 아니라 반민주 쿠데타다.
옛날 토목공사 할때 불도저로 밀어붙이던 성격이 그대로 나와 민주주의를 완전히 제압하고 깨버린 반민주 반정부 반사회 쿠데타가 아닌가 생각한다.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