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KBS 이사회 해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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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KBS 이사회 해체하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8.2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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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사장 후보 제청을 위한 KBS 이사회가 25일 철통 경비 속에 파행적으로 강행된 가운데 민주당 등 야당은 이사회 무효와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KBS 이사회가 김은구씨를 선임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오늘 임시이사회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비상식적인 kbs 장악 시나리오에 따라 열리는 KBS 이사회의 효력을 국민들이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사회 결과가 김인규씨를 최종 사장으로 등기시키기 위한 가등기 성격의 이사회로 작용 한다면 더 큰 문제를 불러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창조한국당도 대변인 논평을 내어 "KBS 이사회가 오늘 임시이사회를 열어 사장 후보자 선정을 강행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에 마침표를 찍는 행위"라고 맹비판했다.

김지혜 부대변인은 "정부여당은 공영방송 이사회를 언론 장악을 위한 하나의 도구 정도로 생각하는 불법적인 발상을 멈춰야 한다"며 "또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리고 이명박 정부의 방송 장악을 앞장서서 지휘하고 있는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유재천 KBS 이사장은 즉각 사퇴하고 KBS 이사회를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KBS 사장 선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 17일 이른바 'KBS 대책회의'에 참석한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유재천 KBS 이사장, 김은구 전 KBS 이사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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