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KBS 사장 임명은 원인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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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KBS 사장 임명은 원인무효"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8.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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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26일 이명박 대통령이 이병순씨를 <KBS>의 새 사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 "원인무효"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승흡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정연주 사장 해임부터 이병순씨 임명제청까지 KBS 이사회의 결정이 절차와 법을 어겼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의 KBS 사장 임명은 명백한 원인무효 행위"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제청 하루 만에 이병순씨를 KBS 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정연주 축출/KBS 장악'의 총감독이 이명박 대통령이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노동당은 민주당, 창조한국당과 함께 오늘 국회에 요구한 '이명박 정부 방송장악·네티즌 탄압 실태규명 국정조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언론탄압, 공영방송 파괴 실태를 낱낱이 파헤칠 것"이라며 "또한 최시중, 정정길, 이동관, 유재천 등 공영방송 장악을 모의한 7인에 대해서도 분명한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동당은 불법으로 임명된 공영방송 파괴의 상징 이병순씨를 KBS 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이병순씨를 정권의 청부사장으로 규정하고 불복종운동과 출근저지투쟁을 벌이겠다는 KBS 사원행동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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