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기 '반짝 상승'... 선행지수는 8개월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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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기 '반짝 상승'... 선행지수는 8개월째 하락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8.29 20:1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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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7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경기 전망 여전히 '불투명'

▲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가 각가 6개월과 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이성훈
7월 중 산업생산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 연속,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는 8개월째 하락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영상음향통신의 수출 확대와 제헌절 휴무제 폐지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9.1% 증가했다. 재고도 전달보다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업, 도소매업 호조에 힘입어 전달보다 1.1% 늘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금융 및 보험업, 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2.9%→3.9%)됐다.

소비재 판매 역시 가전제품, 승용차 등 내구재에서 크게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7월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수장비와 전기 및 전자기기 등 기계류 투자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10.7% 확대됐다.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도 크게(16.6%)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공공 및 민간공사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0.4% 늘어났지만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13% 줄어 장기화되고 있는 건설경기 불황을 반영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 6개월째 내렸다. 6개월~1년 뒤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달보다 1.1%포인트 떨어져 8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두 지표가 한꺼번에 6개월 연속 내린 것은 1981년 3월 통계 발표 이후 처음이다. 구제금융 위기 때도 5개월(1997년 11월~1998년 3월) 연속 떨어진 적은 있지만 6개월을 넘지는 않았다.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하고 앞으로의 경제 전망 역시 여전히 어둡다는 얘기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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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 2008-08-29 23:42:06
차라리 초등학생들한테 경제를 다시 배워라.

갱제 2008-08-29 23:41:01
이명박 정부 들어 한국경제가 완전히 작살나고 잇구만.
실물경제가 아니라 완전히 거품경제를 들고 왔구만. 경제 대통령이라더니 이렇게 작살내놓고도 무슨 할말 있나. 또 대외환경이 어떻니 촛불시위가 어떻니 남탓만 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