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오산, 새도시 효과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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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오산, 새도시 효과 '눈에 띄네'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8.08.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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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오산 세교 일대 매물 감춰... 강남 3구는 여전히 '약세'

8.21대책 발표로 새도시 추가 건설이 확정되면서 인천 검단, 오산 세교지구 일대의 집값이 8월 넷째주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오산은 용인, 화성 등 주변 지역보다 집값이 싸기 때문에 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재개발 사업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던 인천 지역도 검단새도시 추가 지정으로 새도시 개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 자료=스피드뱅크.
반면 서울 강남권은 여전히 약세를 나타내 8.21대책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애초 기대했던 용적률 완화, 대출규제 개편이 없어 매도,매수자들이 실망하는 분위기다. 조합원 양도 지위 해제와 안전진단 규제 완화 만으로는 침체돼 있는 재건축 시장을 단기간에 회복시키기 어려울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이번주 서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0%, 새도시 -0.01%, 경기 0.06%, 인천 0.12%를 각각 기록했다.

새도시는 가격 상승 한 주 만에 다시 내림세를 보였고 경기는 동두천과 오산 지역의 강세로 오름폭이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이 0.01% 오른 반면 경기는 0.02%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중랑구(0.26%), 강동구(0.11%), 금천구(0.10%), 은평구(0.09%), 동대문구(0.08%), 성북구(0.08%) 등의 순으로 올랐다.

전반적으로 이사철을 앞두고 매수세가 약간 살아났다. 중랑구 중화동 한신 109㎡(33평형)는 한 주 동안 1000만원 오른 3억7000만~4억7000만원, 금천구 시흥동 관악벽산타운1단지 105㎡(32평형)는 900만원 오른 3억~3억7000만원 선이다.

강동구는 강남3구와 달리 재건축 아파트가 조금 올랐다. 강남3구에 비해 아파트값이 싸기 때문에 규제 완화 발표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42㎡(13평형)는 4억4000만~4억8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 자료=스피드뱅크.
내린 지역은 강남3구 세 곳으로 줄었다. 송파구(-0.25%), 강남구(-0.06%), 서초구(-0.04%) 순. 8.21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거래시장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으로, 용적률 완화 없는 정책에 다소 실망한 모습이 역력하다.

특히 송파구는 신천동 일대 중대형 재건축 매물이 쏟아졌고, 강남구는 대치동과 압구정동 일대가 약세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178㎡(54평형)는 7500만원 내린 24억~27억원, 신천동 진주 155㎡(47평형)는 2500만원 빠진 12억3000만~13억5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새도시는 평촌이 0.07% 떨어졌다. 호계동 목련두산 122㎡(37평형)는 500만원 내린 7억1000만~8억1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경기는 동두천시가 0.93% 올라 한 주간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으로 파악됐다. 그 밖에 오산시(0.48%), 포천시(0.36%), 안성시(0.23%), 의정부시(0.22%) 등이 뒤를 이었다.

동두천시는 노후 단지가 많지만 최근 2~3년 간 공급 물량이 거의 없어 매물난이 지속되고 있다. 오산시는 세교지구 새도시 개발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급증했다. 대책 발표 직후 매물이 빠르게 회수돼 현재 물량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갈곶동 동부 76㎡(23평형)는 500만원 오른 1억~1억3000만원 선.

인천은 계양구(0.55%)가 큰 폭으로 올랐고, 동구(0.16%), 남구(0.14%), 서구(0.13%)가 뒤를 이었다. 계양구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이뤄지는 계양1구역 일대가 강세를 보였다. 서구는 검단 일대가 추가 새도시로 확대 지정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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