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대책 발표로 새도시 추가 건설이 확정되면서 인천 검단, 오산 세교지구 일대의 집값이 8월 넷째주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오산은 용인, 화성 등 주변 지역보다 집값이 싸기 때문에 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재개발 사업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던 인천 지역도 검단새도시 추가 지정으로 새도시 개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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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이번주 서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0%, 새도시 -0.01%, 경기 0.06%, 인천 0.12%를 각각 기록했다.
새도시는 가격 상승 한 주 만에 다시 내림세를 보였고 경기는 동두천과 오산 지역의 강세로 오름폭이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이 0.01% 오른 반면 경기는 0.02%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중랑구(0.26%), 강동구(0.11%), 금천구(0.10%), 은평구(0.09%), 동대문구(0.08%), 성북구(0.08%) 등의 순으로 올랐다.
전반적으로 이사철을 앞두고 매수세가 약간 살아났다. 중랑구 중화동 한신 109㎡(33평형)는 한 주 동안 1000만원 오른 3억7000만~4억7000만원, 금천구 시흥동 관악벽산타운1단지 105㎡(32평형)는 900만원 오른 3억~3억7000만원 선이다.
강동구는 강남3구와 달리 재건축 아파트가 조금 올랐다. 강남3구에 비해 아파트값이 싸기 때문에 규제 완화 발표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42㎡(13평형)는 4억4000만~4억8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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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송파구는 신천동 일대 중대형 재건축 매물이 쏟아졌고, 강남구는 대치동과 압구정동 일대가 약세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178㎡(54평형)는 7500만원 내린 24억~27억원, 신천동 진주 155㎡(47평형)는 2500만원 빠진 12억3000만~13억5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새도시는 평촌이 0.07% 떨어졌다. 호계동 목련두산 122㎡(37평형)는 500만원 내린 7억1000만~8억1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경기는 동두천시가 0.93% 올라 한 주간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으로 파악됐다. 그 밖에 오산시(0.48%), 포천시(0.36%), 안성시(0.23%), 의정부시(0.22%) 등이 뒤를 이었다.
동두천시는 노후 단지가 많지만 최근 2~3년 간 공급 물량이 거의 없어 매물난이 지속되고 있다. 오산시는 세교지구 새도시 개발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급증했다. 대책 발표 직후 매물이 빠르게 회수돼 현재 물량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갈곶동 동부 76㎡(23평형)는 500만원 오른 1억~1억3000만원 선.
인천은 계양구(0.55%)가 큰 폭으로 올랐고, 동구(0.16%), 남구(0.14%), 서구(0.13%)가 뒤를 이었다. 계양구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이뤄지는 계양1구역 일대가 강세를 보였다. 서구는 검단 일대가 추가 새도시로 확대 지정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