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통합요금제, 20일부터 좌석버스까지 확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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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통합요금제, 20일부터 좌석버스까지 확대 시행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8.09.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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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좌석직행)버스까지 오는 20일부터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좌석(광역)버스까지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확대 시행된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22만명의 환승 이용객들이 연간 최대 50만원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게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강경호 한국철도공사사장은 2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광역버스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 환승할인제 확대시행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하고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서울시가 1일 밝혔다.

이번 공동 합의문은 지난해 7월 1일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 환승할인제 실시 이후 1년 2개월 만에 나온 추가 합의다. 현 통합요금제의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지적돼 온 좌석버스 환승 문제를 해결하여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완성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통합요금제 확대 시행으로 하루 평균 22만명에 이르는 환승 이용객들이 1회 환승시마다 750원의 요금 할인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연간 최대 50만원 정도의 요금 절감이 가능한 규모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좌석버스 통합요금제는 기존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 골격을 대부분 그대로 시행하되 좌석버스 요금이 1700원(교통카드 기준)인 점을 감안해 기본 요금은 1700원으로 책정됐다. 또 경기도와 서울을 운행하는 광역(좌석)버스의 평균 운행거리를 고려해 기본 거리를 30㎞로 책정했다.

광역버스와 수도권 전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사이를 환승할 경우 환승은 최대 5회까지 허용된다. 기본 거리 30㎞ 범위 내에서는 기본요금 1700원만 내면 되고, 추가 5㎞마다 100원씩 더 요금을 내면 된다.

수원역에서 경기직행좌석형버스(7770번)로 27㎞ 이동한 후 사당역에서 지하철을 갈아 타고 12㎞의 잠실역까지 총 39㎞를 이동할 경우 지금은 2700원(좌석버스 1700원+지하철 1000원)의 교통비가 든다. 그러나 앞으로는 1900원(기본 30㎞ 1700원+추가 9㎞ 200원)만 내면 돼 800원의 교통비 절감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광역버스 통합요금제 시행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서울도심(광화문)으로 집중된 운행 경로를 강남역을 비롯한 부도심 등으로 다양화하는 등 장거리 광역버스의 노선운영체계도 개선할 예정이다.

8월 말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좌석)버스는 178개 노선 2449대(서울시 광역버스 20개 노선 411대, 경기도 좌석버스 158개 노선 2038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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