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철 "MB식 실용주의, 부자되기 위해 강도짓도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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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철 "MB식 실용주의, 부자되기 위해 강도짓도 문제없어"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9.02 10: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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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경제정책 맹비판... "촌스러운 환율정책이 9월 위기설 증폭시키고 있다"

▲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은 2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인 이른바 'MB식 실용주의'에 대해 "낮은 단계의 가치로 굉장히 위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이사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실용주의라는 것은 가치라고 보기에는 하위 가치다. 그러니까 실용주의 자체로는 정치인의 가치로는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일반 시민이 실용주의로 살겠다, 좌든 우든 선이든 악이든 나한테 좋으면 좋다는 되지만 정치인의 실용주의는 굉장히 위험한 것"이라며 "예를 들어 실용주의가 극도로 가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강도를 하자는 것도 실용주의 관점에서는 잘못된 게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세계경영연구원은 8월 한 달 CEO 1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2%의 응답자가 'MB식 실용주의'에 대해 '국정 철학으로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전 이사장은 이런 결과에 대해 "(이명박 정부에게) 어떤 하나의 확실한 시대에 맞는 전략이 부재하지 않나 하는 우려가 퍼져 있는 것 같다"며 "환율정책, 물가정책도 그렇고...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 믿음을 주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한국경제의 9월 위기설과 관련해 "미-러시아 간의 문제, 이란의 핵문제, 유가문제 등 세계가 불안해서 오는 심리적 압박 요인이 있다"며 "국내적으로는 환율이 급등하고 정부의 신뢰의 문제, 즉 경제정책이 일관성과 확실한 장기적인 전략에 의해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란 믿음을 주는데 실패한 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니까 9월에 외국인들이 국채를 다 팔고 갈거다라는 소문이 돌고, 채권을 다 팔고 갈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지만 정부가 잘 핸들할 것이란 신뢰가 있으면 위기설까지 가지 않는다"며 "지난 6개월 동안 정부의 고환율 정책, 물가 정책은 어찌보면 촌스러워 보여 위기설이 더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전 이사장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환율정책에 대해서도 "경제수장으로서 처음에 고환율 정책을 주창한 것은 정부가 노골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시장에 준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고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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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경제 2008-09-02 22:59:28
일본놈도 아니고 완전히 사꾸라 경제네.
경제 전문가라더니 나라 거덜내는 전문가도 있나. 완전 사꾸라라니가.
전성철 말 마따나 돈이라면 부자만 된다면 강도짓도 마다않는게 mb 실용주의란 말이지?
그참 희한한 국정 철학도 다 있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