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MB 내각, 후쿠다 총리한테 한 수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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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MB 내각, 후쿠다 총리한테 한 수 배워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9.02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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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 데일리중앙
자유선진당은 2일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전날 전격 자진 사임한 것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 내각은 후쿠다 총리를 보고 좀 배워라"고 경종을 울렸다.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지난해 9월 아베 전 총리에 이어 높은 지지율로 총리직에 오른 후쿠다 총리는 취임 후 휘발유세 인상, 연금기록 분실 및 일본 방위성의 뇌물 비리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결과 지지율이 급격하게 추락하다가 급기야 20%대까지 떨어졌다"며 "상황이 이렇게 되자 후쿠다 총리는 자신의 힘으로는 보수정당인 자민당을 구해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전격 사퇴를 통해 보수정당의 활로를 모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사임은 자신이 추구하고 있는 정체성이 확립된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을 던지고 버리는 모습을 보여준 사례"라며 "최선을 다하되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회복할 가망이 없을 경우에는 국민을 위해 자신을 초개처럼 버리는 자세는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라고 치켜세웠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명박 정부를 향해 "현재 자신의 진퇴 문제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각료들은 후쿠다 일본 총리를 보며 배우고 깨달아 스스로의 길과 자리를 찾아 떠나는 것이 책임질 줄 아는 공직자의 태도일 것"이라고 내각 총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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