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대통령의 '토목공사 추억' 맹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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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대통령의 '토목공사 추억' 맹비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9.03 10: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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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통한 일자리 창출 발언 비난... "지금이 70~80년대 토목공사 시대냐"

▲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
자유선진당은 3일 이명박 대통령의 전날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은 아직도 건설회사 사장 시절의 토목공사 추억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21세기 첨단과학시대에 1970~80년대식의 토목공사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그 무모함과 무지를 탓하기에도 이제는 지쳐 버렸다"며 "한반도 대운하로 대표되는 대통령의 토목공사 타령이 재개발 재건축 타령으로 넘어가면서 모처럼 안정세에 들어선 집값을 또다시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거시경제 전체를 살펴보고 경제 정책의 큰 물줄기를 잡아 나가야 할 대통령이 건설회사 사장 시절의 토목공사 추억에만 매달리고 있으니, '9월 위기설'이 국내외적으로 더 기승을 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이렇게 건설회사 사장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하위 공직자 또한 토목공사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전날 국회에서의 '대운하 사업 재추진' 발언을 거론하며 "한다, 안한다 말도 많은 대운하가 또다시 오락가락하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박 대변인은 "몸은 21세기에 살면서 사고방식은 어찌하여 토목공사에만 매달리냐. 더구나 토목 굴착공사는 GNP 1만불 시대에나 어울리는 경제진흥책"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하루빨리 건설회사 CEO로서의 시대착오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21세기 첨단 과학시대에 걸 맞는 IT, BT진흥을 위한 경제정책에 골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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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짱 2008-09-03 13:33:23
아직도 이명박 대통령은 과거 삽들고 노가다 하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 같다.
고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는 부적합하다. 노가다 토목현장에서 십장이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