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 남재준 국정원장 '송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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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 남재준 국정원장 '송구스럽다'
  • 김나래 기자
  • 승인 2013.11.0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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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만5000건 가운데 2300여건 직원 댓글... 확인중

▲ 국정원 국정감사가 열린 4일 '국정원 대선 개입과 관련, 뜨거운 감자는 '국정원 댓글'에 대한 공방이다.
ⓒ 데일리중앙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남재준 국정원장은 거듭 "송구스럽다며" 사죄했다.

대선 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국정원 대선개입과 그에 불씨가 된 국정원직원 댓글에 관한 공방은 뜨거웠다.

국정원 국정감사가 진행된 4일 국회 정무위 새누리당 조진원 의원과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남재준 국정원장은 "댓글 5만5000건 가운데 2만5000건은 국정원 직원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20000여건은 확인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2300여건은 국정원 직원것으로, 확인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럼 검찰이 5만5000건이라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2차장은 " 밝히기 어렵다.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민주당 김현 의원이 여러 국정원 댓글 사건을 지적하며 "이정도면 국정원의 개입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2차장은 "검찰에 대한 반대논거 있다.국정원은 조직적 개입이라 생각 안한다"고 답했다.

이에 김현 의원이 "그럼 개인 취미생활인가?"라고 지적하자 "조사중이라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남재준 국정원장은 "그런 사건이 발생한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재판결과를 존중하고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또 국정원 댓글 관련 직원들을 위한 직원 모금에 대한 질의에 남 원장은 "직원들간에 월초비에서 십시일반 자발적으로 모금했다"고 답했다.

이에 정청래 의원은 국정원장 부터 1차장, 순차적으로 "모금에 참여했는가"라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답했다며 "국정원장부터 윗선에서 내는데, 밑선이 강제적 모금이라고 생각 안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국정원 댓글 활동에 대한 활동비 지급에 관한 질의에 "280만원씩 11개월 총 3080만원을 특수활동비에서 지원했다"고 최초로 시인했다.

활동한 22명의 직원은 국정원 직원이 맞으며, 7명은 다음주 검찰 조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국정원측은 밝혔다.

국정원 국정감사는 현재 진행중이며, 국정원 관련 댓글의 정확한 질문과 답변이 엇갈려, 속기를 통한 확인 가운데 있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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