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대일 무역적자 줄이기 위해 발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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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대일 무역적자 줄이기 위해 발 벗는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9.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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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일 무역진흥회와 공동 부품소재 역견본시 개최 합의

경기도의 ㅅ사는 자동차 탑재용 네비게이터 연결 제품을 일본 대기업에 수출하려 했으나 접촉조차 쉽지 않았다. 어려움을 겪던 중 코트라(KOTRA)에서 개최한 일본 부품 소재 시장개척단에 참가해 해당 기업들과 면담을 하면서 수출에 물꼬를 텄다.

코트라는 이와 같은 부품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 4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일본 무역 진흥회(JETRO)와 공동으로 부품 소재 역견본시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역견본시는 일본의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이 필요한 부품에 대한 견본을 전시하고 해당 견본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을 모집하는 전시회다. 우리 기업이 만든 부품을 원하는 일본 업체를 모집하여 국내 업체와 상담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일본에 대한 무역 적자는 2007년 299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7월까지 201억 달러를 넘어 연간 무역 적자 300억 달러 돌파가 확실해 보인다.

우리나라는 일본에서 부품 소재를 수입해 제품을 만들고 제3국으로 수출하는 산업구조기 때문에 수출이 늘면 늘수록 대일 수입도 증가하게 된다. 일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부품 소재 기업들의 제품 경쟁력을 높여 내수용이나 대일 수출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역견본시는 지난 4월 방일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총리가 부품 소재 분야 한일 협력을 합의한 이후 구체적 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업이 해마다 개최될 예정이므로 우리나라 부품 소재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부품 소재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역견본시처럼 업체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많이 개발하겠다고"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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