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경한 장관, '강경한'으로 이름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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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경한 장관, '강경한'으로 이름 바꾸세요"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9.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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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3일 김경한 법부무 장관의 잇따른 강경 발언을 빗대 "김 장관의 이름을 '강경한'으로 바꾸는 게 어떻겠느냐"고 꼬집었다.

노은하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김경한 장관은 '경찰관이 법 집행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물리적인 피해가 간다 하더라도 정당한 공무집행이면 면책을 해서 확실하게 공무를 집행하도록 할 것이다' '공권력에 불법하게 도전하는 사람들은 용납해서는 안 된다' 등의 강경한 국민 협박성 발언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김 장관은) 노사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의 노사 문제가 종식되지 않은 이유가 급한 불부터 끄자며 구속자도 풀어주고 월급도 올려주는 것에 있다'라고 황당한 노사관을 피력했다"며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 재갈을 물리고 과잉 진압을 조장하는 것이냐"고 강하게 질책했다.

노 부대변인은 "김 장관의 발언은 경찰관직무집행법 제1조 제2항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 사람들이 권위적, 폭력적 방식의 민심 역주행을 계속한다면 민심은 천리 밖으로 멀리 멀리 달아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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