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구제금융 장본인, 한승수-강만수 경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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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구제금융 장본인, 한승수-강만수 경질하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9.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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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은 4일 '9월 경제위기설'과 관련해 한승수(왼쪽) 국무총리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자유선진당은 4일 한국 경제에 드리우고 있는 '9월 위기설'과 관련해 한승수 국무총리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을 거듭 요구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두 달 만에 말을 바꾼 이명박 대통령의 오락가락한 발언을 거론하며 "대통령과 총리가 공개적으로 9월 위기설을 부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기감이 갈수록 고조되는 것은 대통령과 총리의 말을 국민이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이 대통령은 최근 "다시 고도성장하는 시대를 맞을 수 있다"며 '9월 위기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7월 2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우리가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은 3차 오일쇼크 상황"이라고 경제가 위기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두 달 만에 180도 달라진 태도다.

박 대변인은 "두 달 만에 대한민국 경제가 오일쇼크에 준하는 위기 상황에서 고도성장시대로 급변했단 말인가. 어느 것이 거짓이고 어느 것이 진실이냐"며 "불과 두 달 만에 완전히 상반된 발언을 하는 대통령 때문에 국민은 더 어리둥절하고 불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승수 국무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1997년 구제금융 사태를 부른 장본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한승수 총리는 IMF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3월까지 재정경제원장으로 있었으며, 강만수 장관은 IMF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있었다"며 "그 당시 정부는 IMF 구제금융을 신청하기 직전까지 외환위기는 없다고 강변해 왔음을 국민은 아직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신뢰를 상실한 내각과 국가적 위기를 자초했던 경제팀으로는 경제위기설을 결코 가라앉힐 수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솔직한 고백을 하고, 한 총리와 강 장관을 즉시 경질하는 것이 국민을 안심시키고 시장을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첩경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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