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 총리 '종교편향 없다' 주장은 소가 웃을 일"
상태바
민주당 "한 총리 '종교편향 없다' 주장은 소가 웃을 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9.04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은 4일 한승수 국무총리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종교편향적 정책은 없다'고 말한 데 대해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불교계가 정부의 종교 편향을 규탄하며 범불교도 대회에 이어 전국 사찰 동시법회를 하고 있는 것이 말도 안 되는 오해나 착각에서 비롯됐다는 것인지 참으로 뻔뻔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겠냐"며 "이명박 정권은 그동안 '영어몰입교육, 숭례문 복원 국민모금운동 제안, 대운하추진, 쇠고기 굴욕협상, 방송장악 음모' 등 문제가 생길 때마다 국민들이 오해라며 발뺌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소영 내각의 편중인사(2008.2.22) ▲뉴라이트 김진홍 목사 청와대 예배(3.6)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불법 검문검색(7.29) 등 지난 6개월 동안 이명박 정권의 대표적인 종교 편향 사례 10여 가지를 들었다.

김 부대변인은 "국민을 속여서 잘 된 정권 없고, 국민을 이기는 정권도 없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전대미문의 종교 편향, 불교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실질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아울러 불교 탄압의 책임을 물어 한승수 총리와 어청수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