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땡이뉴스로 전락한 이병순 사장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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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땡이뉴스로 전락한 이병순 사장의 KBS"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9.0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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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은 4일 "이병순 사장의 KBS가 '땡이뉴스'로 돌변했다"고 비판했다. '땡이뉴스'는 1980년대 군사정권이 당시 대통령이던 전두환의 활동 기사를 맨 먼저 보도하도록 한 '땡전뉴스'에서 따온 것으로 방송의 어용화를 빗댄 말이다.

김지혜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종교 편향에 항의해 불교 신도들이 들고 있던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 손 팻말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지워지고 9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 청와대가 패널 선정 등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병순 사장의 KBS가 '땡이뉴스'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러한 보도편성권 침해 현상은 최시중 방통위원장, 유재천 kbs 이사장과 일부 KBS 이사들이 강행한 비민주적인 사장선임이 초래한 결과"라며 "이병순 사장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배한 채 공영방송을 정권방송으로 전락시킨다면 그간 KBS가 쌓아온 국민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노골적으로 (공영방송의) 뉴스 화면을 조작하는 등 5공정권식으로 회귀하려 한다면 국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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