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전재희 장관은 행복도시 발언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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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전재희 장관은 행복도시 발언 철회하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9.0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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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을 기반한 원내 제3당 자유선진당이 이명박 정부를 향해 연일 날을 세우며 행복도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박현하 부대변인은 4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국회 인사검증회의에서 '행복도시 건설 반대가 개인적 소신'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을 개인적 소신이란 꼬리표를 달아 반대론을 펼친 것은 각료로서의 신분을 망각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문제의 발언을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박 부대변인은 "가뜩이나 충청은 정부의 행복도시 축소 움직임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고, 때마침 오늘 청주에서 충청권 홀대에 반발하는 대규모 정부 규탄대회가 열렸다"며 "전 장관의 발언은 충청 민심에 찬물을 끼얹은 지독한 망언이요,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것으로서 충청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장관에 오른 이상 국론 분열을 막고 사회 통합을 위해서라도 개인적 소신은 접어두는 게 기본적인 상궤"라며 "전 장관은 문제의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그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충청인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자유선진당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도 이명박 정부의 행복도시 축소 방침을 강하게 성토하며 당 차원에서 적극 대처할 뜻을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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