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는 '통'정부... 먹통-만사형통-고집불통"
상태바
"이명박 정부는 '통'정부... 먹통-만사형통-고집불통"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9.05 16:47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신랄히 비판... "차라리 복지부동으로 국민 열받게 하지 마라"

▲ 오는 9일로 출범 200일을 맞는 이명박 정부. 이명박(위) 대통령과 김경한(아래 왼쪽부터) 법무-강만수 기획재정-변도윤 여성-유명환 외교-유인촌 문화부 장관.
ⓒ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5일 "각 부처 장관들이 먹통, 만사형통, 고집불통으로 국민들 열통터지게 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를 '통'정부라고 몰아세웠다.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이명박 대통령 집권 200일 만에 대한민국의 언론, 방송, 권력 기관들이 앞 다투어 40년 전으로 후퇴하는가 하면, 경제는 20년 전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고, 외교·통일 분야는 10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서민주머니는 깡통, 국민소통에는 먹통, 1% 부자에게는 만사형통, 국민경제는 비통, 대운하는 고집불통으로 국민들은 울화통만 쌓이고 있다"며 "여기에 이명박 정권의 각 부처 수장들이 자신들의 눈과 귀마저 막고 앞 다투어 과잉 충성 경쟁을 벌여 국민들을 더욱 열통터지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은 '대운하를 다시 할 수 있다'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고,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은 강부자만을 위한 감세와 고환율 정책으로 시장의 불신과 불안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장관에 대해 "청와대는 정 장관의 대운하 발언을 '장관 개인 소신일 뿐'이라고 하는데, 혹시 청와대와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지 밝히라"고 몰아 세웠다.

또 유명환 외교부 장관이 한가위 물가를 점검하겠다며 시장을 방문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경제부처 장관도 아닌 외교부 장관이 시장 물가 파악에 나서는 것보다 세계적 망신거리가 된 대한민국 외교부터 점검하라"며 "굽신외교, 망신외교는 아느냐"고 면박을 줬다.

'경찰관의 정당한 공무 집행이 시민들에게 다소간의 물리적인 피해가 가더라도 면책해서 확실하게 공무를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한 김경한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경찰관의 무소불위한 폭력에 고통받는 국민들이 속출하는 대한민국의 우울한 디스토피아가 곧 현실이 될 듯하다"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상희 국방부장관, 변도윤 여성부장관,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등에 대해서도 '상식 이하'라는 '빨간딱지'를 붙였다.

그는 "유인촌 장관은 종교편향 및 불교 탄압에 대해 뒷북행정으로 무능력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고, 이 장관은 '햇볕정책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반통일·시대착오적인 발언을 했으며, 변 장관은 시민단체의 포스터에 실린 대통령의 합성사진을 삭제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러니 200일을 맞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다시 20%로 추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 내각 수장들은 해바라기처럼 무소신, 무능력, 무책임한 충성 경쟁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차라리 복지부동으로 국민이 열불나게 하는 일이라도 줄이라"고 충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윤마담 2008-09-05 19:23:34
하루도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네 그려.
좀 잘하시지. 국민들이 그만큼 밀어줬으면 좀 잘해야지 왜 이렇게 자꾸 시끄럽게 만드시나.
돈도 많고 권력도 잡았으니 할 것 다했는데 이제 국민을 편안하게만 하면 되는데
그게 늘 탈만 내면 어떡 하겠다는 것인지 답답하고 답답하도다.

김경식 2008-09-05 18:24:00
국민이 뭐라 하든 밀어붙이는 통뼈정부지.
먹통 불통 울화통 만사형통 이런 것도 저 사진처럼 이명박 대통령이
통뼈처럼 저러니까 그런거지. 정말 잘났어 정말. 잘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