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76.6% "잘 노는 지원자가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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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76.6% "잘 노는 지원자가 좋더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9.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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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 네 명 가운데 세 명은 잘 노는 지원자를 그렇지 못한 지원자보다 좋아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367명을 대상으로 2일부터 4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6%가 채용 시 잘 노는 인재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업무에도 열정·적극성을 보일 것 같아서'(72.2%)와 '대인 관계가 좋을 것 같아서'(69.8%)를 주로 꼽았다.

이어 '낙천적 사고를 지녔을 것 같아서'(33.8%), '다양한 경험으로 아이디어가 풍부할 것 같아서'(29.2%), '회식·사내행사 등에서 분위기를 띄워줄 것 같아서'(23.1%), '리더십이 뛰어날 것 같아서'(20.3%), '동호회 등 업무 외적인 행사를 주도할 것 같아서'(10.3%) 순이었다.

이들 인사담당자의 85.8%는 실제로 잘 노는 인재를 채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노는 인재에 대해서는 85.9%가 '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93.8%는 앞으로도 잘 노는 인재를 채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잘 노는 지원자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는 '잦은 지각 등 근무태도가 좋지 않을 것 같아서'가 48.8%로 제일 많았다. '동호회 등 업무 외적인 부분에 더 열심일 것 같아서'(39.5%)와 '책임감이 부족할 것 같아서'(34.9%)도 상당 부분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할 것 같아서'(24.4%), '상사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을 것 같아서'(17.4%), '회식∙사내행사 등에서 너무 나댈 것 같아서'(15.1%), '다혈질적 성향이 강할 것 같아서'(12.8%)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인사담당자들이 잘 노는 인재와 잘 놀지 못하는 인재를 구분하는 기준(복수응답)은 '대인 관계'가 74.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말투'(37.3%), '주량이나 술자리 횟수'(27.0%), '학창시절 대내외 활동'(23.7%), '개인기'(22.3%), '외모·스타일'(12.0%) 순이었다.

평균적으로 잘 노는 지원자가 많은 직군으로는 절반이 넘는 58.6%가 '영업·판매직'을 꼽았고, '서비스직'(13.9%)과 '기획·마케팅·홍보직'(13.4%)이 뒤를 이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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