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신청 등에 따른 월가의 충격에 우리 금융시장이 또다시 심하게 요동쳤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9월 위기설'과 이번 월가의 충격에 따른 금융시장의 요동은 단순히 채권 만기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거나 국내 금융기관의 직접적인 손실이 예상됐기 때문이 아니라 정부와 시장이 계속해서 엇박자를 내고, 가계와 중소기업의 부채는 증가하는데, 달러 유동성은 부족해 총체적으로 우리 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난 때문"이라며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처럼 위기설의 배후를 찾는 방식으로는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는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일관성 있는 경제정책과 대책 방안을 밝혀 시장의 불안감을 줄여야 한다. 그래야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현재의 경제팀으로는 우리의 허약한 경제 체질을 결코 바꿀 수 없다"며 경제팀의 전면 물갈이를 거듭 요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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