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혁신' 기치들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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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혁신' 기치들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사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1.02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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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를 바꿔 대한민국 혁신"... '오만한 권력과 시민과의 일대 결전' 예고

"경기도를 바꿔야,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원혜영이 경기도 시민과 함께 혁신의 깃발을 들겠습니다."
"경기도를 바꿔야,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원혜영이 경기도 시민과 함께 혁신의 깃발을 들겠습니다."

4선의 원혜영 민주당 국회의원(부천 오정)이 2일 혁신의 깃발을 들고 6.4경기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6.4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지사 선거에는 ▷여권에서 남경필·원유철·정병국 의원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김황식 전 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고 ▷야권에선 김진표·원혜영·심상정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인 것으로 보인다.

또 안철수 신당이 창당될 경우 송호창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김문수 현 지사는 3선 도전에 나설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선거전은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민주당과 정의당, 안철수 신당이 단일 후보를 위해 어떻게 힘을 모아낼 것인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혁신의 기치를 든 원혜영 의원은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혁신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 중심론을 역설했다. 그는 "서울은 과포화 상태"라며 "이제 경기도가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4분의 1과 대도시 20개 중 12개가 경기도에 있다"면서 "경기도의 젊고 다양한 도시들이 대한민국을 우뚝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삶의 질 으뜸, 강소기업의 메카'를 경기도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 의원은 "정권이 외면한 주거복지, 경기도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교통문제 해결과 도민들의 생명·건강을 확실하게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는 원혜영 개인의 행사가 아니라 민주당 전체의 행사다. 또한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 통치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박근혜 정권에 맞서는 시민의 정치를 쟁취하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국회의원과 당원, 부천 시민 등 지지자 300여 명이 함께했다.

원 의원은 박근혜 정권에 대해 '민주주의 유린, 민생파탄, 독선과 독주, 공안통치'의 '나쁜 정권'으로 규정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2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원혜영 민주당 국회의원의 6월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국회의원 30여 명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 데일리중앙
그래서 그는 6월 지방선거를 오만한 권력과 시민과의 일대 결전일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민생파탄 정권과 중산층서민과의 승부, 중앙 독점권력과 풀뿌리 민주주의와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이어 경기도의 꿈을 향한 유쾌한 혁신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 31개 시군 시민의 삶이 변한다면 대한민국이 변한 것이고, 경기도가 혁신한다면,대한민국이 혁신한 것이며, 경기도가 안녕하다면 대한민국이 안녕한 것"이라며 "1250만 경기도의 민주시민들과 함께 연대와 상생의 새로운 시대로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고 했다.

기자회견에는 한명숙 김진표 이학영 조경태 신학용 문희상 김태년 이미경 정세균 인재근 김기식 이목희 최원석 백재현 전해철 한정애 백군기 윤호중 윤후덕 이인영 김관영 김광진 홍영표 오영식 유기홍 최재성 이찬열 조정식 최동익 유은혜 양승조 홍종학 부좌현 문병호 서영교 의원 등이 참석해 원 의원의 앞길을 축복했다.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와 광주 5.18 민주묘역 참배를 위해 지방에 내려가 있는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는 격려사로 대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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