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한나라당은 권력 투쟁 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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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한나라당은 권력 투쟁 중" 비판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9.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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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은 17일 한나라당이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홍준표 원내대표의 진퇴론을 놓고 친이-친박계가 격돌한 데 대해 "당내 분란이 권력투쟁으로 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장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박희태 대표가 추경안 처리 이후 재논의하는 것으로 서둘러 의원총회를 종결짓지는 했지만, 찬반 토론에 나선 의원들 절반이 홍준표 원내대표의 사퇴론을 제기한 것은 사실상 불신임"이라며 이같이 혹평했다.

신 대변인은 "문제는 추경안 '날치기 무산'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분란이 여당의 책임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계기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당내 권력 투쟁에 불과하다는 점"이라며 "친박근혜 진영은 홍 원내대표의 유임을 주장하고, 친이명박 진영은 사퇴를 주장하는 모양새는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몰아붙였다.

이어 "추경안 강행 표결의 배후로 만사형통(萬事兄通) 이상득 의원이 지목되는 대목에 이르면, 이런 오합지졸 정당, '염불보다 권력의 잿밥'이나 챙기려는 정당이 여당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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