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침체 속 증권사 광고 대폭 증가
상태바
주식시장 침체 속 증권사 광고 대폭 증가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8.09.18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증권회사들의 광고집행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 8월까지 광고집행 건수는 3113건으론 전년동기(1420건) 대비 119% 폭증했다.

한국증권업협회가 18일 발표한 2008년도(1~8월) 증권회사 광고 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3113건의 광고를 집행해 2006년(746건), 2007년(1420건) 동기 대비 각각 317%, 119% 증가했다. 전체 광고 가운데 금융상품 광고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광고비 지출 또한 2006년 1분기(4.1~6.30) 531억원, 2007년 1분기 553억원, 2008년 1분기 720억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광고 증가는 주식시장 침체로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증권사들이 채권 및 CMA 등 투자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상품과 다양한 투자 수요 충족이 가능한 ELS 등 금융상품 광고를 대폭 확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광고 내용은 금융상품 광고가 2130건(68.4%)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각종 이벤트 및 투자설명회 안내 등의 행사 광고 816건(26.2%), 이미지 광고 167건(5.4%) 순이었다.

증협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율 규제의 일환으로서 증권회사 광고의 사전 심의를 통해 광고의 적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증협 자율규제부 이도연 팀장은 "투자자들의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광고가 유통되지 않도록 충실한 광고 심사에 힘쓰겠다"며 "특히 다가올 자통법 시대의 다양한 신상품 출현에 따른 광고에도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