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부러운 직업 1위 '남, 재벌2세- 여, 파티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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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부러운 직업 1위 '남, 재벌2세- 여, 파티쉐'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9.19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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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드라마에서 재벌2세로 연기를 펼치고 있는 탤런트 주상욱씨. (자료=MBC)
취업난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대학생들은 '드라마 속의 직업'을 보며 어떤 생각들을 할까.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1425명을 대상으로 '드라마 속 직업'을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절대 다수가 '드라마 속 직업이 비현실적'(96.6%)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와 현실의 가장 다른 점으로 대학생들은 '별다른 노력 없이도 너무 쉽게 좋은 직장에 취업되는 것'(35.1%)을 꼽았다. 다음으로 '일은 하지 않고 연애만 하는 모습'(21.1%)을 들었다.

또 많아야 30대 중반밖에 안 돼 보이는 나이에 이미 '실장, 이사'가 돼 있는 등 '나이에 걸맞지 않은 초고속 승진'(20.0%)도 현실과 동떨어진 설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밖에 '외제차, 명품 가방 등 직장인의 월급으로는 불가능한 차림새와 씀씀이'(11.3%), '근무 중에 생기는 힘든 일도 우연히 모두 해결'(9.4%)하는 점 등이 비현실적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이런 비현실성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은 대부분 '드라마 속 직업을 동경한다'(76.8%)고 밝혔다. 대학생들이 가장 동경하는 드라마 속 직업으로는 에릭이 주연한 드라마 '신입사원'의 대기업 신입사원(17.9%)이 꼽혔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경우 모든 드라마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재벌 2세'가 29.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기업 신입사원'(신입사원, 21.7%)-의사(하얀거탑, 15.4%)-변호사(대한민국 변호사, 9.3%) 등의 직업을 동경한다고 답했다.

반면 여학생의 경우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김선아가 연기해 인기를 끌었던 '파티쉐'(26.2%)를 가장 부러운 직업으로 꼽았다. 이어 '대기업 신입사원'(신입사원, 14.4%)-'바리스타'(커피프린스, 12.8%)-'톱스타'(온에어, 10.0%)도 부러운 직업으로 꼽혔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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