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여성 55% "공부보다 연애가 더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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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여성 55% "공부보다 연애가 더 어려워요"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8.09.2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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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미혼 청춘들은 이성 교제가 공부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의 경우 그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9~21일 전국의 초·재혼 대상자 588명(남녀 각 294명)에게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학교시절의 학업성적과 이성교제술의 상호 비교'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이 질문에서 여성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8%와 남성의 43.5%가 '학업 성적이 더 뛰어나다'('학업 성적이 훨씬 더 뛰어나다', '학업 성적이 다소 뛰어나다')고 답했다. 반면 '이성 교제가 더 뛰어나다'('이성 교제가 훨씬 더 뛰어나다', '이성교제가 다소 뛰어나다')는 여성 24.2%, 남성 8.4%에 그쳤다.

자세한 응답 분포를 살펴보면, 남녀 모두 '학업 성적이 훨씬 뛰어나다'(남 25.2%, 여 35.1%)는 비중이 가장 높게 나왔다.

다음으로 남성은 '둘 다 별로'(22.9%)-'둘 다 보통'(20.6%)-'학업이 다소 뛰어남'(18.3%)-'연애가 훨씬 뛰어남'(6.1%) 등의 순으로 밝혔고, 여성은 '학업이 다소 뛰어남'(19.7%)-'둘 다 보통'(17.5%)-'연애가 다소 뛰어남'(13.2%)-'연애가 훨씬 뛰어남'(11.0%) 순으로 답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남성의 경우 '둘 다 별로'와 '둘 다 보통'이라고 답한 비중이 43.5%에 이르는데, 이는 남성은 학력 등 능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이성 교제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각자가 보유한 기본 조건 하에서 연애 실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성, 여성 모두 '화술, 유머'(남 37.8%, 여 38.1%)를 첫손에 꼽았다.

그밖에 여성은 '센스'(19.1%)와 '매너, 자세'(14.3%), '(화장, 패션 등) 치장'(11.9%)에 높은 점수를 줬고, 남성은 '적극성'(21.6%)과 '매너, 자세'(18.9%), '이성에 대한 이해'(10.8%) 등에 깊은 호감을 나타냈다.

비에나래의 조은영 매칭2팀장은 "공부의 경우 자력으로 성적을 좌우할 수 있지만 이성 교제는 상대가 있고 또 여러가지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호감도 높은 이성과 원만한 교제를 통해 결혼까지 이르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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