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25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종부세 논란과 관련해 '고소득층에 대못을 박는 것은 괜찮냐'고 한 데 대해 "발언을 취소하지 않으면 국민이 이명박 정권에 대못을 박게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강 장관의 발언은 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강만수식 경제 철학'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강 장관이 기획재정부 장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이같이 논평했다.
그는 "2조2000억원에 이르는 종부세가 줄어들면, 노인정과 복지회관 지원금 등 지자체 복지 예산이 대폭 줄어 들게 된다. 정부여당의 종부세 완화는 결국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 주고, 재산세를 올려 서민들에게 세금 고통을 전가하게 될 것"이라며 "강 장관은 대못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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