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72.3% "조기 퇴사 경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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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72.3% "조기 퇴사 경험 있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9.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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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10명 가운데 7명은 입사 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하는 조기 퇴사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자사 회원 20~30대 성인남녀 2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할 결과, 72.3%가 '조기 퇴사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퇴사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열악한 근무 조건'이 4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에 비전이 없어 보여서' 36.4%, '연봉이 작아서' 26.2%,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 25.8% 등이었다. 이밖에 '조직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서' 21.0%, '자신의 직무 능력에 한계를 느껴서' 10.6%, 기타 의견으로는 '상사와의 마찰', '과다한 업무량', '성차별' 등이 있었다.

조기 퇴사한 이들의 평균 근무 기간은 5.9개월이었다. 절반이 넘는 58.4%는 6개월을 넘기지 못했으며, '11~12개월'이 16.6%로 조기 퇴사의 고비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퇴사를 했던 기업의 형태는 '중소기업'(66.6%), '대기업'(14.5%), '외국계 기업'(4.4%)의 순이었다.

조기 퇴사 후 구직 활동을 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게 된 부분(복수응답)으로는 62.1%가 '근무 조건'을 꼽았다. '연봉'은 49.9%, '업무 적성' 45.5%, '기업 비전' 35.4%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인사담당자 265명을 대상으로 '신규 입사자들의 조기 퇴사를 막기 위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가'를 설문한 결과, 38.5%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기 퇴사를 막기 위한 제도로는 '멘토링제도'가 52.0%로 가장 많았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취업난으로 일단 취업부터 하고 보자는 구직자들의 의식과 이직에 대한 인식 변화로 조기 퇴사자들의 비율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조기 퇴사는 퇴사자의 경력 관리나 기업의 인력운영 비용면에서 모두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줌으로 구직 활동시 입사지원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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