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간부직원 대대적 물갈이... 64% 교체
상태바
코트라, 간부직원 대대적 물갈이... 64% 교체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8.09.30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트라(KOTRA)가 간부 직원 64%를 교체하고, 관리부서의 군살을 빼 해외 현장과 8개 신설 부서에 재배치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코트라 조환익 사장은 30일 본사 본부장 4명을 포함한 간부직원 50명 가운데 32명의 보직을 교체하고 기존 처장급 보직에 실무급 부장을 발탁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실질적 무역 투자 지원 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개편하는 조직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직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부서를 신설했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의 원부자재 수입 지원을 위한 글로벌소싱팀, 자원보유 개도국에 대한 ODA(공적개발원조) 경협과 저탄소 녹색 성장 사업 추진을 맡은 해외사업개발팀, 부품소재산업 활성화를 통한 대일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부품소재산업팀이 신설된 것이 대표적이다.

코트라는 또한 최근 미국 금융위기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상정보본부를 새롭게 운영해 고부가가치 통상정보와 돈이 되는 신시장 현장 정보 입수에 주력할 예정이다.

해외의 경우 북미와 구주지역본부는 투자유치본부, 중국은 해외진출본부, 중동·아프리카는 자원신시장본부로 특화 운영된다. 폐쇄된 지방 무역관의 인력을 해외 현장에 배치해 중소기업 수출지원의 손발로 활용하며, 창사 이래 써 오던 해외조직망 명칭을 무역관에서 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로 바꿔 관의 색채를 뺐다.

한편 그동안 IT 수출지원 분야의 공을 인정받아 함정오 부장이 처장급 보직인 성장산업처장 겸 IT융합산업팀장에 발탁됐고, 부품소재전문가로 활동해 온 김태호 초급부장이 주요 부서인 부품소재산업팀장으로 발탁된 것도 눈에 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조환익 사장이 취임 2개월 만에 경영철학을 실천할 틀을 갖춤에 따라, 업계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거듭나는 일이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